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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가 이야기

요가호흡법 '나디쇼다나(교호흡)' Nadi Shodhana

by jujufemme 2023. 3. 14.

요가 수련은 호흡과 아사나를 통해서 가지고 있던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.
수련에 가장 중요하고 기초적인 ‘요가호흡법’


요가의 호흡법엔 많은 종류들이 있다. 
우짜이호흡, 나디쇼다나(교호흡), 카팔바티, 바스트리카 등등
왜 이렇게 많은 호흡법이 있는걸까? 자신의 상태를 알려면 적절한 호흡이 필요하다.
그 호흡을 잘 이용해 더 좋은 환경을 만들어 어떤 상황에서든 좋은 결과를 낼 수 있다. 


나디쇼다나(교호흡) Nadi-Shodhana


요가호흡법 중 가장 기초라고 볼 수 있다.


나디'nadi'는 모든 에너지를 뜻한다. 우주의 에너지, 생명의 에너지, 생식의 에너지 등. 프라나(호흡)를 운반해 주는 통로 볼 수 있다. 쇼다나’sodhana’는 정화라는 뜻이다. 즉, 나디(에너지 통로)를 정화해주는 호흡법인 것이다.

'아헹가'는 나디쇼다나를 아래와 같이 설명한다.

척추의 중앙으로 흐르는 에너지를 수슘나라고 하는데, 이 양쪽으로 흐르는 에너지가 있다. 이를 통해 전두부와 후두부에서 새로운 활력과 생기를 불어넣어 준다. 일어나고 있는 모든 것들을 관찰하며 조절과 통제를 가능하게 한다. 그럼으로써 그 균형을 찾아 마지막엔 조화로움을 느낄 수 있다. * 따라서, 나디쇼다나를 동반한 수련은 계속적이고 빈틈없는 주의력과 확고한 의지로 해야 한다. 그 결과 몸과 마음, 호흡과 의식이 '정화' 될 수 있기 때문이다. 


나디쇼다나 호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 뭘까? 


"정화"
나디쇼다나는 프라나야마(호흡) 중 제일 섬세하고 예민하게 자기 관찰이 필요한 호흡이다.
이 프라나야마는 집중력을 향상시키고, 나아가 디야나(선정) 속으로 인도하게 도와준다. 여기서 디야나란 다른 것들에 의해 교란되지 않는 한결같은 '흐름의 상태'를 의미한다. 하지만 단순히 '정화'만 가지고 경지에 오르긴 힘들다. 그 과정을 이 호흡을 통해 배우고 갈고닦아주는 것이다. 그전에 '야마(금계)'와 '니야마(권계)'가 확고하게 형성되어 있어야 가능하다고 한다.

하타요가의 생리학에서는 두 콧구멍의 기능이 다르다.
왼쪽 : 음 / 오른쪽 : 양

나디쇼다나를 통해 음과 양의 두 기능을 조절하여 조화로움을 형성한다.

 


How to, 어떻게? 나디쇼다나 호흡 방법

*기본 구성 : 잘란다라반다(목 잠금), 우띠아나반다(단전 잠금), 물라반다(괄약근 잠금)

어려운 단어가 나왔다고 겁먹지 말길.

  • 가부좌로 앉는다. (연꽃을 연상케 하는 자세이다. 발바닥을 천장을 향하게, 오른발을 왼쪽 허벅지 위에 놓고, 그 위에 왼발을 오른쪽에 얹는 앉은 자세이다. 양손을 양 무릎에 편안하게 내려놓는다.)
  • 가부좌의 자세가 어려울 시 편한 좌법을 선택한다.
  • 이때 중요한 것 정수리와 꼬리뼈가 곧게 일직선으로 이어진다 상상한다.
  • 척추가 휘지 않게 조심한다.

* 이제 숨을 쉬자

자세를 취했다면, 준비 해야할  엄지 손가락과 약지,새끼 손가락이다.(콧구멍을 막는데 사용한다.)

  • 먼저 오른쪽 엄지 손가락으로 오른쪽 콧구멍을 막고 왼쪽 콧구멍으로 숨을 들이마신다. (이때, 검지와 중지 손가락은 사용하지 않고 접어둔다.)
  • 들이마실 땐 물라 반다를 이용한다.
  • 들이마셨다면 잠시 호흡을 멈춰 물라반다를 의식한다.
  • 내쉴 때 막았던 오른쪽 콧구멍을 열어주고(엄지를 떼고), 약지와 새끼로 왼쪽 콧구멍을 막아준다.
  • 열려있는 왼쪽 콧구멍을 통해 숨을 내쉰다. 이때 우짜이 호흡과 같이 우띠아나반다를 의식해준다.
  • 반대쪽도 똑같이 해준다.

* 굽히는 2개의 손가락이 주는 의미도 있다.

- 검지 손가락은 타인을 비난하거나 경고, 주의를 줄 때 사용하는 손가락으로 간주해 에고를 상징하며 굽힌다고 한다.

- 중지 손가락은 바스티 항문 정화할  전통으로 사용을 했기에 쓰지 않는다고 한다.

 

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. 

비염이나 혹은 감기가 있을 경우, 막힌 콧구멍으로 무리하게 호흡을 해선 안된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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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디쇼다나는 요가를 시작하거나 끝날 때 사용하는 호흡법이다.

누군가는 시작할 때, 누군가는 끝날 때 한다. 자신이 의식하고 싶은 타이밍에 맞춰하면 될 거라 생각한다.

앞서 우짜이 호흡법에 말했듯이, 호흡을 동반한 요가와 아닌 요가는 정말 많이 다르다.

호흡을 통해 내면을 정화시켜 요가에 수련해 보는 게 어떨까?

 

몸이 여유로워지면 마음도 그를 따라가게 될 거라 생각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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